"온~다~아. 대책없는 애~들이~이 온~다~" 나온다, 안나온다 말 많았던 '아이돌'의 1집이 드디어
완성됐다. 수많은 여학생들에게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아이돌'이 2집을 위해
활동을 중단했음에도 도무지 그 열기가 식을 줄을 몰랐다. 이제 가요계 판은 발칵 뒤집힐 판이다.
그 이유는 모두가 애타게 기다리던 2집이 완성됐기 때문에… 총 11곡이 실린 이번 2집에는 혁준이와
세성이의 합작품이 들어있는 것은 물론, 어느 곡 하나도 장르가 같은 곡이 없다고. 또한 포복절도할
곡에서부터 '아이돌'의 상큼한 매력이 돋보이는 곡 등 들을 거리가 풍부하다고 한다. 또한 놀랄만한
것은 이들의 밀리터리 룩 스타일의 특공대 복장. 짜~잔! '아이돌'의 2집을 지금 공개합니다.
(글/여병구 기자, 사진/이원기 기자)
['아이돌'이 무장공비 잡으러 간다? 근데 총이 없다구?]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돌'!!!
2집을 위해 활동을 중지한 후에도 끊임없는 극성스런 팬들의 육탄공세에 얼이 빠졌고, 엄청나게
강화된 학교 규칙에 의해서 앨범 작업하랴, 학교가랴 모진 고생을 했던 '아이돌'. 나온다, 안나온다
무성한 말들이 난무하는 틈에도 기어이 2집을 갖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10월 14일 주니어에는 왠 특공대 복장을 한 어눌한 두 명의 병사 아닌 병사가 들어왔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통 군복으로 치장한 이들은 보무도 당당히 들어왔는데 그 중 석양의 무법자처럼 정글풍의
야전모자를 눌러 쓴 이를 자세히 보니 바로 이세성. 반팔 군용티를 걸치고 터프한 모습을 한 이는
최혁준이었다. 이를 본 기자는 입이 쩌~억 벌어져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현역을 나온 기자도 못입어
본 기막힌 군복들을 치렁치렁 달고(입었다는 표현보다 이게 더 어울림) 왔으니 기가 막힐 수밖에…
"어, 왜요? 이상해요? 우린 무척 마음에 드는데. 앞으로 2집 활동을 하면서 우리가 입을 의상이에요.
멋있잖아요. 안그래요? 예? 공비 잡으러 가냐구요? 까짓것 공비도 내친 김에 잡아버리죠.「'아이돌'
무장공비 체포하다.」얼마나 멋있어요?"
그러나 총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세성이는 "아차, 집에다 총(장난감 총)을 두고 왔네. 잠깐만요.
총 가지러 집에 좀 다녀올게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세성이는 진짜로 한 말이었다. 그래서 말리느라
혼이 남.) '아이돌'이 왜 갑자기 군복을 의상으로 선택했을까하는 고민고민 끝에 순간 기자의 머리를
스치는 사건(?)이 떠올랐다. 바로 주니어 5월호에 실린 스타레포츠라는 코너에서 '서바이벌'이라는
종목을 '아이돌'과 진행한 것. 이때 이들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총 쏜다고 하니까 몸에도 안맞는 헐렁한
군복과 워커를 신고 온 것이 심상치 않았는데…
바로 이것 때문이라는 것을 안 기자는 실소할 수밖에. 그러나 나름대로 팬들이 보면 색다른 모습을
볼 수가 있을 것 같다.
[포복절도, 톡톡 튐, 실험성이 가득. 혼이 빠질 2집. 공개 공개 공개]
과연 '아이돌'의 2집이 1집을 능가할 수 있을까? 하고 세간의 사람들은 걱정 아닌 걱정을 하고 했다.
특히 이러한 우려를 더욱 깊게 만드는 것은 바로 혁준과 세성의 학교가 이들의 활동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모자를 판에 학교에 신경쓰랴, 앨범 작업에 신경을 쓰랴 잠을 잘 틈도
없었으니 말이다. 혁준과 세성은 원래 자유분방한 성격인지라 구속당하는 것을 질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음을 어렵게 나왔을지라도 그 2집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자, 그럼
주니어 친구들이 궁금해할 2집의 내용을 공개한다.
# 'ID 2' 그 베일을 벗긴다 : 이번 2집에는 총 11곡이(인트로 포함) 수록돼 있다. 대표적인 곡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눈(박기영 작사, 이현정 작곡, 곽영준 편곡)이란 곡은 이 앨범의 유일한 발라드로 '아이돌'이 자기
또래의 풋풋하고 상큼한 사랑의 감정들을 표현한 곡으로 눈 내리는 풍경 속에서 아름답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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